소금대란이다. 이번에는 새우젓, 미역을 구입하여 저장해 놓고자 저녁 8시쯤 시장마트에 갔다. 내일부터는 천일염 소금을 포함하여 미역, 다시마, 김등 해산물등을 사재기할 것으로 보여 미리 구입하고자 간 것인데, 천일염이 보여 1포대를 추가로 구입했다.
소금대란?
저녁에 시장마트를 향해 가는 중 와이프가 " 오빠~ 저기 소금 있는데... " 하고 말을 한다. 그래서 시장마트 입구쪽을 보니 천일염 20kg이 15포대정도 쌓여 있었다.
" 그러네~ 소금이 있네!~ 요즘 소금대란인데 가격이 많이 올랐겠지~ "
와이프 "오빠!~ 소금가격이 20kg에 28,900원인데?"
"그래? 천일염 가격이 그 가격이면 5천원 더 오른거네... 1포대 더 사 놓으까?"
김, 새우젓을 구입하다.
그래서 총총총총 걸음으로 소금 천일염이 있는 곳으로 갔다. 소금이 15포대정도 있으니깐, 마트를 둘러보고, 김이랑 미역, 새우젓을 구입하고 난 다음에 구입해도 남아 있겠지 하면서 마트 내로 들어가 구입하려 했던 물품을 찾아 다녔다.
아~ 불안한 이 기분 어쩌나... 왠지 모르게 소금이 빨리 떨어질 듯한 기분이 계속 들었다.
와이프 " 괜찮어!~ 소금 안떨어질껴~ "
이렇게 해서 삼겹살 1kg, 새우젓 1kg, 김 2묶음을 들고 계산대로 가는 길에 와이프에게 말했다.
" 여보!~ 이거랑 가지고 계산대 가서 소금이랑 함께 계산해~ 나는 소금 찜하러 갈께..."
소금 매진
이렇게 해서 소금 있는 곳으로 갔는데... 15개 정도 남아 있던 소금이 15분 정도만에 5개로 줄어 들어 있었다.
출입구 옆 유리에는 소금 20kg 1포대 - 소금가격 28,900원, 1인 1포대만 구입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.
와이프 " 오빠~ 소금을 계산대로 가져와야 한데... 거기서 바로 가져가지 못한데..."
소금을 가져가는 일이 발생하거나, 1포대만 구입하고 2포대를 가져가거나 하는 등 어떤 일이 발생하여서 계산대로 가져가도록 했나보다. 나는 소금을 들고 계산대로 갔고, 와이프가 가져간 물건과 함께 계산을 하였다.
우리는 마트 밖으로 나왔다. 와이프가 소금 있는 곳을 보더니...
" 오빠 소금 없는데? "
10분도 안되어서 소금이 동난 것이다. 조금만 늦었어도 못살뻔 했는데, 잘 샀구나~
소금 이동에 노가다
소금은 구입하였는데, 차도 가져오지 않았고 구르마도 없어서 소금을 가져갈 방법이 없었다. 아~ 어떻게 갖고 가지?
일단은 소금을 와이프 일하는 곳에 갔다 놓고, 차를 가지고 와 소금을 싣기로 했다.
와이프 일하는 곳까지는 약 450미터!~
바닥에 있었기에 축축한 소금 20kg 을 어깨에 들쳐메고 걸어가기 시작하였다. 도착 100미터 전부터는 간수가 떨어지면서 종아리를 툭툭 치기 시작하더니, 점점 빠른 속도로 간수방울이 떨어졌다.
와이프 일하는 곳에 도착하여 소금을 내려 놓고는 약 1.1km 떨어진 집으로 걸어가서 차를 가지고 왔다.
어머니 소금 가져갑니다.
차를 주차하고, 소금을 실은다음 장모님에게 전화를 했다.
와이프 " 엄마! 지금 소금 가지고 가~ 10분 정도 걸릴 꺼에요."
장모님 집에 도착하여 소금을 베란다에 옮겨다 놓았고, 간수를 빼야 하기에 벽돌 2장을 바닥에 놓고 소금포대를 올려 놓은 뒤, 드라이버로 소금이 담겨있는 포대 바닥 양쪽을 쿡~ 쿡~ 구멍을 내었다.
그리고는 햇빛이 들어가지 않게 검은 비닐로 씌워 놓았다.
소금구입-왕짜증난다.
소금대란 중 먼저 구입한 소금 2포대로는 우리 가족과 장모님, 그리고 와이프 언니네랑 함께 먹기에는 암만 봐도 부족해 보여 1포대( 우리집 2포대, 장모님댁 1포대)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.
아휴 이런~ 짜증!~ 왕짜증이 난다.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소금을 이렇게 2~3배 가격을 줘 가면서 쟁여 놓아야 하다니 말이다.
진짜 짜증난다.